
( 출처 :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 )
8월 10일,
뮤지컬 달콤한 인생을 보러 갔습니다.
패션 잡지 쎄씨에서 당첨되어서요. >.<♡
처음으로 보는 뮤지컬이라 두근거리는 마음을
이끌고 비오는 날에 동생과 전철을 탔습니다.
일단 동생 서울 구경 시켜준다며 신사동에 먼저 갔고
그 때문에 하마터면 뮤지컬 못 볼 뻔 했습니다ㅠ_ㅠ
다행히 4~5분 늦어서 들어갔어요!! 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저녁이라 껌껌하고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고..
막 뛰어다녀서 머리가 부스스하고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서
"저 당첨됐는데요,"라는 말을 꺼냈던 제 모습...
아...지금 생각해도 부끄...<-잊고 싶은 모습
이렇게 급하게 가는 바람에
사진은 별로 못 찍었어요ㅠㅠ
다음에 뮤지컬이나 연극 보러 가면
꼭 일찍 가야지....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당~
뮤지컬 달콤한 인생은,
< 공연 정보 >
2008년 상반기를 대표하는
MBC 드라마 <달콤한 인생>이 원작입니다.
달콤한 인생을 치면
이병헌이 열연했던 영화가 나오고요,
드라마로는 이동욱과 오연수가 주연을 맡았죠.
전 영화는 봤지만 드라마는 안 봤어요.
그래서 드라마와 어떻게 미묘하게 다른지는
식별하지 못 하겠네요^^;
그게 좀 아쉬워요.
허나, 꼭 드라마를 봐야 혹은
그 드라마를 좋아해야 볼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드라마를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느낌을 주는 지,
이런 면에 좀 중점을 두고 봤어요.
(분석적으로 본 척....)
*
자,
이 뮤지컬에 누가 *출연하는지
사진으로 모셔봤습니다!

( 출처 :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 )
배우분들 다 사진이 더 못 나왔더라고요!
제가 더 마음이 속상할 정도로요.
실제로 보면 연예인 못지 않게 예쁘고 멋있어요!
사진에 속지 마세요,
직접 눈으로 확인하세요;P
그리고 배우분들 목소리 너무 좋아서
감탄하느라 바빴어요<
제가 갔을 때(8.10)에는
정민/김태환
이진희/임미현
이렇게 출연했어요.
드라마에 나왔던 출연진과
제가 본 날에 나온 뮤지컬 출연진의 사진이에요.
(사진의 출처는 달콤한 인생의 MBC사이트,
뮤지컬 달콤한 인생 공식 사이트이고
그것을 따로 편집한 것은 저예요.
제멋대로 불펌한 것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좌 - 드라마
우 - 뮤지컬
- 윤혜진 역
처음에는 윤혜진 역에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제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어요.
하동원과 행복한 신혼을 보냈을 때의
정말 기쁜 것 같은 그 표정이 지금도 떠올라요.
제일 사랑을 기피할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사랑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여자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그 모습에서 제 모습도 보였고
일반적인 여성의 모습이 숨어있었죠.
영화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전 왜 이렇게
이 분이 생소할까요.. ㅠ
다음에 영화에 또 나오시면 좋겠어요.
그때는 꼭 집중해서 볼 생각이에요. 힛<
- 이준수 역
진짜 기럭지도 길고 얼굴도 엄청 작고
잘생기셨어요! 그래서 눈을 떼기 힘들었다는! < 응?
중간에 상의 탈의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장면만은 정말 여성분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닐까 싶네요
지금도 이 분이 연기한 이준수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뭐랄까 사랑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으면서
그것으로 인해 자신이 파멸에 이르게 되는..
그런 슬프지만 진지하면서 달콤한 캐릭터가 말예요.
아, 진짜 사랑 노래 불렸을 때에는
저까지 두근거렸어요.
내가 마치 윤혜진인 것처럼.
그 부분은 정말 달콤했어요. 굳:)
- 하동원 역
뮤지컬에서 감초 역할을 하셨던 분입니다.
어둡고 무게 있는 내용 중간중간에 이 분이 나오셔서
밝게 유쾌하게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유머를 당담하셨죠, 힛<
1인 2역을 하신 분이었는데
두 캐릭터가 겹치지 않고 잘 소화해내시더라구요!
처음에 어, 설마 동일인물?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노래도 잘 하셔서 관객들과 함께
박수도 쳤다는 후일담.. < 응?
- 홍다애 역
보면서 와, 이쁘다!! 진짜 이쁘다!!
매력 있게 생겼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의
미모를 겸비하고 노래도 잘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잘 못하실 줄 알았는데 말예요.
이쁘고 연기고 잘하고 노래도 잘하시는 임미현 씨!
홍다애 역말고도 까메오랄까 그런 역할도
하셨는데 환하게 웃으시며 깜찍하게 연기를 해주셨어요.
전 여자인데도 너무 상큼해서 부러울 정도ㅠ
**
*저와 같이 드라마를 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한,
※ 만약 전반적인 내용을
뮤지컬을 통해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시놉시스 무시하고 쭈욱 내려가주세요'-^
( 시놉시스 )
해진은 남편이 3년간 한 여자와 바람을 피워온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절망감에 휩싸인다.
학창시절부터 좋아하던 소설에 나오는 북해도 오타루 산으로 여행을 떠난 혜진은
그곳에서 준수를 만난다. 친구를 만나러 왔다는 그의 눈빛에는 죽음 같은 절망이 배어 있다.
두 사람은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서울로 돌아온 혜진은 남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며 별거에 들어간다.
이때 다시 준수가 나타난다. 혜진은 애써 그를 외면하지만, 준수는 혜진이 가는 곳마다
나타나며 가까이서, 멀리서 혜진을 지켜 준다.
재벌가 개망나니 외아들 성구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살아온 준수.
그러던 중 한 여자가 죽게 되고, 처음으로 성구의 숨통을 움켜쥐게 된다.
혜진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던 여자가 바로 준수의 여자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지지만, 준수의 진심에 그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성구에 얽힌 진실과,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준수는, 생전 처음 삶의 희망으로
다가온 혜진과의 사랑으로 새롭게 살아가는 용기를 얻고자 하지만...
***
여기서부터는
제가 뮤지컬을 보면서 적은 것들이에요.
그것들을 보면서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두었어요.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안 보실 분들은 눈을 꼭 감으세요!
서로 죽으러 북해도로 왔다가
둘이 눈이 맞는다.
근데 사실은 그게 이준수가 먼저 손 써서
우연인 것처럼 가장한 것이었다.
그런 와중에 그 둘의 사이엔
진실의 사랑이 싹트고!!!
여기서 둘의 연애 장면이랄까
그런 게 내가 더 부끄럽다가도
부러워지더라구요!! <
죽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살기 위한 것을 찾으러 왔다.
사실 살고 싶다는 말은
이상하게 공감이 되고
그 말이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홍다애와 하동원는 결말에 치닫는 부분에서
서로 이준수와 윤혜진을 기다린다고 말해요.
홍다애는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 기다리고
하동원은 사랑은 믿지 않는다며 돌아올 거라 믿는.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하면서도
결국 그 둘은 사실 사랑에 매말랐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을 기다린다는 점에서요.
제가 제목에 대해 정리해본 걸로,
둘의 인생이 난잡하게 엉망진창된 상태에서
잠시나마 그 둘이 만나 달콤한 인생을 꾀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서로에게 맞는 퍼즐조각처럼 말이에요.
혹은 달콤한이라는 표현은 반어법.
어둡고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는
내용이었지만 그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어요.
으, 정말 달콤하게 말예요.
< 내가 정하는, 명대사 >
① 이준수 : "하루만 빌려주면 안돼요? 그냥 하루만 빌려주세요."
-> 느므 애절하면서도 여심을 녹이는
그의 그 한마디!ㅠ.ㅠ
② 이준수 : 날 통해 새로 세상을 보세요.
-> 정말 이준수라는 남자는 로맨티스트다 싶은!
③ 이준수 : 혼자선 울면 안돼요.
-> 명함을 주면서 했던 말인데 제가 다 연락하고 싶을 정도!
그리고 제가 메모해놓은 것 바로 아래 가로 치고
우왕이라고 써놓으며 부러움을 표하고 있네요ㅋ.ㅋ
④이준수 : 내 삶의 거리에 그녀가 찾아왔다.
-> 시적인 표현. 듣자마자 '오!'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을 정도로 멋진 대사.
⑤ 이준수 : 세상은 내가 그리는 대로 변해요.
-> 그리고 이어지는 대사가 뮤지컬 포스터에 나오는,
'당신이 나를 그리워하면 세상은 온통 내 모습으로 가득찰 거예요.'
으아, 이 말은 달콤한 인생의 진정한 명대사!!!!!!
의지할 곳 없는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애틋한 마음을 나누는 게 느껴지는 대사예요ㅠ.ㅠb
덤< 뮤지컬에서 인상 깊었던 것 >
- 테이블을 도요타 차라고 말했던 장면
- 차 타고 운전하는 옆에서 일본 여자가
네비게이션에 맞춰 춤추면서 설명해주는 장면
- 눈사람이라고 관객에게 모자 씌우고 여자가 먹던 사탕을 먹이려고 했던 장면
- 키스신이 4~5번이나 있을 줄 몰랐다...(ㅋㅋㅋ)
****
- 마무리 -
시간이 뒤죽박죽이라 지금이 어느 때인지
헤아리기 어려웠어요.
전반적으로 어두운 이야기라
계속 재밌게 흐름을 끌고 가지 못해 아쉬웠어요.
진지한 게 중점이지만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게 했으면 했어요.
전 재미있게 봤지만 다른 사람들은 지루함을 살짝이나
느끼지 않았을까 해서 말하는 아쉬움!
뮤지컬을 보고나니 드라마가 보고 싶어져요.
저뿐만 아니라 동생까지 말예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모두 훌륭하고요,
뮤지컬에 흥미를 갖게 한 멋진 작품이에요:)
드라마를 보신 분들,
달인폐인들,
절망 속에서 핀 설레는 사랑을 느끼고 싶은 분들,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관심 있는 분들,
애절하면서 슬픈 사랑을 하신 분들,
평소 죽음과 사랑에 얽힌 미스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뮤지컬 달콤한 인생 추천해드려요^o^
(어째 이상하게 추상적...)
그래서 평점은
★★★★★
뮤지컬 즐겁게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뮤지컬 보러 다닐 것 같..
뮤지컬 달콤한 인생을 보러 갔습니다.
패션 잡지 쎄씨에서 당첨되어서요. >.<♡
처음으로 보는 뮤지컬이라 두근거리는 마음을
이끌고 비오는 날에 동생과 전철을 탔습니다.
일단 동생 서울 구경 시켜준다며 신사동에 먼저 갔고
그 때문에 하마터면 뮤지컬 못 볼 뻔 했습니다ㅠ_ㅠ
다행히 4~5분 늦어서 들어갔어요!! 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저녁이라 껌껌하고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고..
막 뛰어다녀서 머리가 부스스하고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서
"저 당첨됐는데요,"라는 말을 꺼냈던 제 모습...
아...지금 생각해도 부끄...<-
사진은 별로 못 찍었어요ㅠㅠ
꼭 일찍 가야지....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당~
뮤지컬 달콤한 인생은,
< 공연 정보 >
부제) La Dolce Vita
장르) 뮤지컬
기간) 2010년 7월 14일 ~ 2010년 12월 31일
장소) 대학로 예술마당 4관
시간) 화~금 8시 / 토요일 4시 7시 반 / 일요일 공휴일 3시 6시 반 (월요일 공연 없음)
등급) 만 15세 이상
장르) 뮤지컬
기간) 2010년 7월 14일 ~ 2010년 12월 31일
장소) 대학로 예술마당 4관
시간) 화~금 8시 / 토요일 4시 7시 반 / 일요일 공휴일 3시 6시 반 (월요일 공연 없음)
등급) 만 15세 이상
2008년 상반기를 대표하는
MBC 드라마 <달콤한 인생>이 원작입니다.
달콤한 인생을 치면
이병헌이 열연했던 영화가 나오고요,
드라마로는 이동욱과 오연수가 주연을 맡았죠.
전 영화는 봤지만 드라마는 안 봤어요.
그래서 드라마와 어떻게 미묘하게 다른지는
식별하지 못 하겠네요^^;
그게 좀 아쉬워요.
허나, 꼭 드라마를 봐야 혹은
그 드라마를 좋아해야 볼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드라마를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과연
어떤 느낌을 주는 지,
이런 면에 좀 중점을 두고 봤어요.
자,
이 뮤지컬에 누가 *출연하는지
사진으로 모셔봤습니다!

배우분들 다 사진이 더 못 나왔더라고요!
제가 더 마음이 속상할 정도로요.
실제로 보면 연예인 못지 않게 예쁘고 멋있어요!
사진에 속지 마세요,
직접 눈으로 확인하세요;P
그리고 배우분들 목소리 너무 좋아서
감탄하느라 바빴어요<
제가 갔을 때(8.10)에는
정민/김태환
이진희/임미현
이렇게 출연했어요.
드라마에 나왔던 출연진과
제가 본 날에 나온 뮤지컬 출연진의 사진이에요.
(사진의 출처는 달콤한 인생의 MBC사이트,
뮤지컬 달콤한 인생 공식 사이트이고
그것을 따로 편집한 것은 저예요.
제멋대로 불펌한 것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좌 - 드라마
우 - 뮤지컬

처음에는 윤혜진 역에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제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어요.
하동원과 행복한 신혼을 보냈을 때의
정말 기쁜 것 같은 그 표정이 지금도 떠올라요.
제일 사랑을 기피할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사랑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여자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그 모습에서 제 모습도 보였고
일반적인 여성의 모습이 숨어있었죠.
영화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전 왜 이렇게
이 분이 생소할까요.. ㅠ
다음에 영화에 또 나오시면 좋겠어요.
그때는 꼭 집중해서 볼 생각이에요. 힛<

진짜 기럭지도 길고 얼굴도 엄청 작고
잘생기셨어요! 그래서 눈을 떼기 힘들었다는! < 응?
중간에 상의 탈의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장면만은 정말 여성분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닐까 싶네요
지금도 이 분이 연기한 이준수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뭐랄까 사랑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으면서
그것으로 인해 자신이 파멸에 이르게 되는..
그런 슬프지만 진지하면서 달콤한 캐릭터가 말예요.
아, 진짜 사랑 노래 불렸을 때에는
저까지 두근거렸어요.
내가 마치 윤혜진인 것처럼.
그 부분은 정말 달콤했어요. 굳:)

뮤지컬에서 감초 역할을 하셨던 분입니다.
어둡고 무게 있는 내용 중간중간에 이 분이 나오셔서
밝게 유쾌하게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유머를 당담하셨죠, 힛<
1인 2역을 하신 분이었는데
두 캐릭터가 겹치지 않고 잘 소화해내시더라구요!
처음에 어, 설마 동일인물?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노래도 잘 하셔서 관객들과 함께
박수도 쳤다는 후일담.. < 응?

보면서 와, 이쁘다!! 진짜 이쁘다!!
매력 있게 생겼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의
미모를 겸비하고 노래도 잘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잘 못하실 줄 알았는데 말예요.
이쁘고 연기고 잘하고 노래도 잘하시는 임미현 씨!
홍다애 역말고도 까메오랄까 그런 역할도
하셨는데 환하게 웃으시며 깜찍하게 연기를 해주셨어요.
전 여자인데도 너무 상큼해서 부러울 정도ㅠ
**
*저와 같이 드라마를 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한,
※ 만약 전반적인 내용을
뮤지컬을 통해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시놉시스 무시하고 쭈욱 내려가주세요'-^
( 시놉시스 )
해진은 남편이 3년간 한 여자와 바람을 피워온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절망감에 휩싸인다.
학창시절부터 좋아하던 소설에 나오는 북해도 오타루 산으로 여행을 떠난 혜진은
그곳에서 준수를 만난다. 친구를 만나러 왔다는 그의 눈빛에는 죽음 같은 절망이 배어 있다.
두 사람은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서울로 돌아온 혜진은 남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며 별거에 들어간다.
이때 다시 준수가 나타난다. 혜진은 애써 그를 외면하지만, 준수는 혜진이 가는 곳마다
나타나며 가까이서, 멀리서 혜진을 지켜 준다.
재벌가 개망나니 외아들 성구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살아온 준수.
그러던 중 한 여자가 죽게 되고, 처음으로 성구의 숨통을 움켜쥐게 된다.
혜진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던 여자가 바로 준수의 여자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지지만, 준수의 진심에 그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성구에 얽힌 진실과,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준수는, 생전 처음 삶의 희망으로
다가온 혜진과의 사랑으로 새롭게 살아가는 용기를 얻고자 하지만...
***
여기서부터는
제가 뮤지컬을 보면서 적은 것들이에요.
그것들을 보면서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두었어요.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안 보실 분들은 눈을 꼭 감으세요!
서로 죽으러 북해도로 왔다가
둘이 눈이 맞는다.
근데 사실은 그게 이준수가 먼저 손 써서
우연인 것처럼 가장한 것이었다.
그런 와중에 그 둘의 사이엔
진실의 사랑이 싹트고!!!
여기서 둘의 연애 장면이랄까
그런 게 내가 더 부끄럽다가도
부러워지더라구요!! <
죽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살기 위한 것을 찾으러 왔다.
사실 살고 싶다는 말은
이상하게 공감이 되고
그 말이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홍다애와 하동원는 결말에 치닫는 부분에서
서로 이준수와 윤혜진을 기다린다고 말해요.
홍다애는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 기다리고
하동원은 사랑은 믿지 않는다며 돌아올 거라 믿는.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하면서도
결국 그 둘은 사실 사랑에 매말랐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을 기다린다는 점에서요.
제가 제목에 대해 정리해본 걸로,
둘의 인생이 난잡하게 엉망진창된 상태에서
잠시나마 그 둘이 만나 달콤한 인생을 꾀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서로에게 맞는 퍼즐조각처럼 말이에요.
혹은 달콤한이라는 표현은 반어법.
어둡고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는
내용이었지만 그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어요.
으, 정말 달콤하게 말예요.
< 내가 정하는, 명대사 >
① 이준수 : "하루만 빌려주면 안돼요? 그냥 하루만 빌려주세요."
-> 느므 애절하면서도 여심을 녹이는
그의 그 한마디!ㅠ.ㅠ
② 이준수 : 날 통해 새로 세상을 보세요.
-> 정말 이준수라는 남자는 로맨티스트다 싶은!
③ 이준수 : 혼자선 울면 안돼요.
-> 명함을 주면서 했던 말인데 제가 다 연락하고 싶을 정도!
그리고 제가 메모해놓은 것 바로 아래 가로 치고
우왕이라고 써놓으며 부러움을 표하고 있네요ㅋ.ㅋ
④이준수 : 내 삶의 거리에 그녀가 찾아왔다.
-> 시적인 표현. 듣자마자 '오!'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을 정도로 멋진 대사.
⑤ 이준수 : 세상은 내가 그리는 대로 변해요.
-> 그리고 이어지는 대사가 뮤지컬 포스터에 나오는,
'당신이 나를 그리워하면 세상은 온통 내 모습으로 가득찰 거예요.'
으아, 이 말은 달콤한 인생의 진정한 명대사!!!!!!
의지할 곳 없는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애틋한 마음을 나누는 게 느껴지는 대사예요ㅠ.ㅠb
덤< 뮤지컬에서 인상 깊었던 것 >
- 테이블을 도요타 차라고 말했던 장면
- 차 타고 운전하는 옆에서 일본 여자가
네비게이션에 맞춰 춤추면서 설명해주는 장면
- 눈사람이라고 관객에게 모자 씌우고 여자가 먹던 사탕을 먹이려고 했던 장면
- 키스신이 4~5번이나 있을 줄 몰랐다...(ㅋㅋㅋ)
****
- 마무리 -
시간이 뒤죽박죽이라 지금이 어느 때인지
헤아리기 어려웠어요.
전반적으로 어두운 이야기라
계속 재밌게 흐름을 끌고 가지 못해 아쉬웠어요.
진지한 게 중점이지만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게 했으면 했어요.
전 재미있게 봤지만 다른 사람들은 지루함을 살짝이나
느끼지 않았을까 해서 말하는 아쉬움!
뮤지컬을 보고나니 드라마가 보고 싶어져요.
저뿐만 아니라 동생까지 말예요.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모두 훌륭하고요,
뮤지컬에 흥미를 갖게 한 멋진 작품이에요:)
드라마를 보신 분들,
달인폐인들,
절망 속에서 핀 설레는 사랑을 느끼고 싶은 분들,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 관심 있는 분들,
애절하면서 슬픈 사랑을 하신 분들,
평소 죽음과 사랑에 얽힌 미스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뮤지컬 달콤한 인생 추천해드려요^o^
그래서 평점은
★★★★★
뮤지컬 즐겁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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